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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티드 개코 키우기

“크레스티드 개코 탈피, 실패 없이 관리하는 진짜 방법”

by 고나 겟 리치 2025. 4. 23.

실패 없이 관리하는 현실 팁

크레스티드 개코 처음 키우기 시작한 건 아들이 졸라서였어요.
근데 지금은 저 혼자 더 빠져서, 이젠 10마리째예요. 😅
그러다 보니 탈피 관리도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초보자 시절 저를 구해줬던,
진짜로 도움 됐던 탈피 관리 팁들만 정리해서 공유해볼게요.


1. 탈피 주기, 생각보다 자주 옵니다

크개(크레스티드 개코)는 나이에 따라 탈피 주기가 달라요.

  • 베이비 시절: 1~2주 간격
  • 성체 이후: 3~4주, 혹은 한 달에 한 번

🧐 탈피 전 징조

  • 색이 뿌옇게 변하고
  • 먹이 잘 안 먹고
  • 평소보다 가만히 있음

이제는 딱 보면 "아, 곧 탈피겠구나" 느낌이 와요.


2. 탈피엔 습도가 핵심이에요

저도 처음엔 그냥 두면 알아서 벗겠지 싶었는데...
발끝에 껍질이 말라붙은 걸 보고 정말 놀랐어요.

👉 습도가 부족하면 탈피 실패 확률↑

제가 실제로 하는 습도 관리:

  • 하루 1~2회 분무 (특히 밤에)
  • 사육장 안에 젖은 이끼나 축축한 키친타월 넣기
  • 탈피 예상 시 습도 70~80% 유지

✔ 단, 평소보다 너무 과습하면 곰팡이 생길 수 있으니
탈피 직전 며칠만 올려주는 게 포인트!


3. 몸을 비빌 구조물은 꼭 있어야 해요

탈피할 때 얘네,
진짜 자기 몸을 여기저기 막 비벼요. 😮

근데 사육장에 미끄러운 벽이나 인조나무만 있다면?
못 벗겨요. 남아요. 스트레스 받아요.

꼭 넣어주는 구조물:

  • 코르크 바크 (가볍고 거칠어서 딱 좋아요)
  • 인조 벽 (표면이 거친 제품)
  • 유목이나 덩굴 구조물도 OK

4. 껍질이 남았을 땐…

절대 억지로 떼지 마세요

저도 면봉에 물 묻혀서 떼볼까 고민했는데요,
억지로 떼면 피부까지 손상될 수 있어요.

대안으로 이렇게 했어요:

  • 젖은 키친타월 깐 소형 플라스틱 통
    20분 정도 아이를 조심히 넣어두기
  • 탈피 부위에 수분을 흡수시키는 환경 조성
  • 껍질이 부드러워진 후
    스스로 문질러 벗게 유도

이 방법이 제일 안전하고 스트레스도 적었어요.


✅ 탈피 전후 체크리스트

✔ 탈피 전

  • 행동 변화 체크 (먹이 거부, 색 변화 등)
  • 습도 70~80% 유지
  • 코르크 바크, 덩굴 등 비빌 구조물 준비
  • 먹이는 일시 중단

✔ 탈피 후

  • 발가락, 꼬리 끝, 눈 주변 껍질 남았는지 체크
  • 남은 껍질 있으면 습식 케어로 보조
  • 탈피 완료 후 하루 지나고 먹이 다시 급여

마무리하며 –

탈피는 “그저 껍질 벗는 일”이 아니에요

한 번은 발가락에 껍질이 남아서
며칠간 피가 안 통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 이후로 탈피 관리만큼은 루틴처럼 챙기고 있어요.

지금은 아이가 스스로 잘 벗고,
탈피 후 사료도 잘 먹는 걸 보면
“우리 이제 서로 좀 익숙해졌구나” 싶은 순간도 오고요. 😊

혹시 지금 키우고 있는 아이가 탈피를 앞두고 있다면,
오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