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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티드 개코 키우기

크레스티드 개코 탈피 도구 추천템

by 고나 겟 리치 2025. 4. 28.

꼭 필요한 것만, 직접 써보고 골랐어요

크레스티드 개코 키우다 보면
탈피는 피할 수 없는 관문이에요.
잘하면 아무 일 없이 지나가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발가락에 껍질 남고, 심하면 괴사까지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탈피 시기만 되면 자동으로 꺼내는 도구들이 있어요.
다 써본 것들만, “진짜 도움 됐다” 싶은 아이템 위주로 소개할게요.


1. ✔ 코르크 바크 – 비빌 수 있는 기본템

필수템 중의 필수템이에요.
크개가 몸을 문지르기 좋고,
습도 조절도 어느 정도 도와줘요.

  • ✅ 표면이 너무 거칠진 않으면서도
  • ✅ 탈피 껍질 잘 긁히는 정도의 텍스처
  • ✅ 크기도 다양해서 베이비용/성체용으로 고르기 쉬움

🛒 저는 보통 엑소테라 정품이나 국내 파충류 샵 브랜드 쓰고 있어요.
크게는 4~5천 원대부터 시작해요.


2. ✔ 젖은 이끼 or 스핑크스 모스

탈피 전에 습도 챙기려면
이끼 하나쯤은 꼭 넣어줘야 해요.

특히 도마뱀이 숨어 쉴 수 있게
작은 케이브나 은신처 안에 이끼를 깔아두면,
그 안에서 가습도 되고, 편안하게 탈피도 진행해요.

  • ✅ 스핑크스 모스 / 화이버 이끼 등 다양
  • ✅ 물에 적셨다가 짜서 은신처 안에 넣기
  • ✅ 곰팡이 생기지 않게 주 1회 이상 교체

🌿 Tip: 너무 두껍게 깔지 말고,
도마뱀이 몸에 닿을 수 있을 만큼만 적당히 넣는 게 좋아요.


3. ✔ 가습용 플라스틱 통 (일명 ‘습식 케어 박스’)

탈피 껍질이 남았을 때 쓰는 비장의 무기예요.

  • ✅ 크레스티드 개코가 들어갈 정도의 작은 통
  • ✅ 바닥에 젖은 키친타월 or 페이퍼 타월
  • ✅ 공기구멍 몇 개만 낸 밀폐형이면 OK

이 안에 20분 정도 넣어두면,
남은 껍질이 자연스럽게 말랑해지고,
아이 스스로 몸을 비비면서 탈피하게 돼요.

🧼 주의: 너무 오래 두면 오히려 스트레스 줄 수 있어서
30분 이내로만 잠깐 사용하는 게 좋아요.


4. ✔ 디지털 온습도계 – 정확도가 생명!

습도 체크, 감으로 하면 위험해요.
탈피 시기만큼은 디지털 온습도계 꼭 추천해요.

  • ✅ 2~3천 원대부터 구매 가능
  • ✅ 사육장 안쪽에 설치해서 수시로 확인
  • ✅ 온도계와 겸용되는 모델이면 더 편함

저는 사육장에 하나는 벽면, 하나는 은신처 근처에 붙여놓고
탈피 시기엔 습도 70~80% 유지되도록 신경 써요.


5. ✔ 분무기 – 손에 잘 맞는 게 최고

습도 유지하려면
결국 하루 1~2회는 분무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손에 잘 맞고 뿌리기 쉬운 분무기가 정말 중요해요.

  • ✅ 작은 압축 분무기 (작동 부드럽고 손 안 아픔)
  • ✅ 노즐 조절 가능한 타입 추천
  • ✅ 반자동 미스트형이면 더 편함

저는 이케아 원예용 미스트 분무기
파충류 샵에서 파는 압축형 두 개 번갈아 쓰고 있어요.


👩‍💼 현실맘의 추천 조합 (실사용 기준)

🧩 탈피 준비 루틴

  • 코르크 바크 한 조각 (사육장 고정)
  • 젖은 이끼 or 키친타월 (은신처 안에)
  • 디지털 온습도계로 습도 체크
  • 분무기 1~2회 사용해서 습도 올리기

🧩 탈피 실패 시 루틴

  • 습식 박스에 젖은 키친타월 깔고
  • 아이 20분 정도 넣어두기 (강제 X)
  • 껍질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OK

마무리하며

탈피는 작은 준비 차이로
개코가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클 수 있느냐가 결정돼요.

저도 처음엔 “그냥 알아서 하겠지” 했다가
탈피 껍질 때문에 발끝 피 안 통했던 적이 있어서
지금은 미리 준비해두는 게 습관이 됐어요.

도구, 어렵게 생각 말고
진짜 필요한 것 몇 가지만 딱 갖춰두면 충분해요.

혹시 궁금한 아이템이나
“이건 꼭 사야 하나요?” 싶은 게 있다면
댓글이나 다음 글에서 더 얘기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