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레스티드 개코 키우기

"크레스티드 개코 먹이, 어떤 게 좋을까? (내 돈 주고 써본 솔직 후기)"

by 고나 겟 리치 2025. 5. 15.

크레-스티드-개코

크레스티드 개코 먹이, 어떤 게 좋을까? (내 돈 주고 써본 솔직 후기)

크레스티드 개코 도마뱀을 키우면서
제일 처음 멘붕 오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먹이다.

왜냐고?
겉으론 되게 단순해 보여.
“아~ 파우더 사료 하나 사면 되겠네~” 싶지.

근데 막상 사서 줘보면?
안 먹는다.
냄새만 킁킁 맡고 가버리는 경우, 진짜 많다.

내가 그랬다.
한 통 2만 원 넘는 거 사서 개봉했는데,
입도 안 대고 굶더라고.
진짜 마음 아프다. 돈도 아프고.

그래서 오늘은
내가 실제로 써본 사료 브랜드 몇 개,
어떻게 급여했는지,
도마뱀이 좋아했는지 안 좋아했는지,
완전 솔직하게 리뷰해볼게.


1. Pangea (팬지아) – “호불호 갈리는 국민 사료”

📦 내가 써본 맛: Watermelon, Banana & Apricot

▶ 장점

  • 향이 강해서 반응 잘 오는 애들도 있음
  • 가루 입자가 곱고 잘 녹음
  • 브랜드 인지도 높고 믿을 수 있음

▶ 단점

  • Watermelon 맛은 내 도마뱀이 아예 안 먹었음
  • Banana 쪽은 조금 먹었지만 꾸준하진 않았음

📌 총평:
“입 짧은 애들한테는 호불호 심함.
냄새는 진짜 과일향 나서 사람도 먹고 싶을 정도지만,
도마뱀한테는 그게 별로일 수도 있음.”


2. Repashy (리패쉬) – “애정과 증오가 갈리는 브랜드”

📦 내가 써본 맛: Grubs N Fruit

▶ 장점

  • 단백질이 높고 귀뚜라미 베이스여서
    자연식 느낌 있음
  • 잘 먹는 애들은 미친 듯이 먹음

▶ 단점

  • 냄새가 진짜… 특이함 (비린내+발효 과일)
  • 잘 안 먹는 애들은 냄새 맡고 뒷걸음침

📌 총평:
“잘 맞으면 인생 사료, 안 맞으면 통째로 버려야 할 수도.
구매 전 샘플로 테스트 추천.


3. BPZ (비피지) – “국산 브랜드, 의외로 반응 좋음”

📦 내가 써본 맛: 딸기, 멀티후르츠

▶ 장점

  • 향이 부드럽고 과하지 않음
  • 내 도마뱀이 가장 꾸준히 잘 먹는 브랜드
  • 국산이라 가격도 조금 저렴함

▶ 단점

  • 수입 브랜드보다는 성분이 다소 단순한 느낌
  • 개체에 따라 먹는 양이 확실히 다름

📌 총평:
“가성비 좋고, 처음 시작하는 집사들에게 추천.
의외로 잘 먹는 애들 많아서 정착하기 좋음.”


4. Zoo Med – “무난하게 시작할 수 있는 입문 사료”

📦 내가 써본 맛: Tropical Fruit

▶ 장점

  • 가격이 저렴하고, 펫샵에서도 구하기 쉬움
  • 적당히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
  • 잘 먹는 개체 많음

▶ 단점

  • 급여 후 묽어지는 변이 있을 수 있음
  • 습도가 맞지 않으면 쉽게 굳음

📌 총평:
“입문용으로 좋지만,
꾸준히 먹일 사료로는 애매할 수도.
샘플로 테스트해보는 걸 추천.”


💡 급여 팁! – 도마뱀이 사료를 안 먹는다면?

▶ 물을 너무 많이 섞었을 수도 있어

  • 적당히 걸쭉하게, 요거트 질감이 좋아

▶ 사료 위치를 매번 바꾸면 안 돼

  • 같은 자리에 고정해서 줘야 인식함

▶ 냉장보관 후 꺼낸 사료는 차갑지 않게!

  • 상온에 두거나, 살짝 데워주는 게 좋음

밤에 주자.

  • 크개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밤에 사료 줘야 먹는 확률 높음

✔ 내가 찾은 최적 조합은?

나는 지금

  • BPZ 멀티후르츠 + 귀뚜라미 간식
    요 조합으로 정착했어.

팬지아나 리패쉬도 가끔 바꿔서 주긴 하는데,
확실히 개체마다 취향 차이 심하다.
그래서 샘플 먼저 써보고 결정하는 거,
진심으로 추천한다.


마무리하며 – “먹는 걸 보면 애 상태가 보인다”

도마뱀이 밥을 잘 먹는 날은
진짜 뿌듯하다.
“얘 오늘 컨디션 괜찮구나” 싶기도 하고,
입에 묻히고 핥는 모습 보면
어쩌다 이렇게 귀엽냐 싶다.

사료 선택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어.
하지만 그 과정을 같이 겪는 것도
도마뱀 집사로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야.